돈에 대해 기본적인 이해만 있어도 돈을 벌 수 있는 시각이 달라진다.
돈이란 것은 그 자체로만 보면 종이 그자체이던지, 화면에 적혀있는 숫자이다.
어떻게 이 돈이란 것이 인간세상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었을까. 원시시대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보면 인간에게는 돈이 필요하지 않았다. 당장 그날에 먹어야할 음식과 호랑이나 사자 등 맹수로 부터 자신을 지키는 것이 우선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인간에게 거대한 변화가 일어난다. 유목민처럼 매일 발 닿는데를 떠돌아 다니면서 손에 잡히는 걸 먹었던 인간 중 하나가 농사를 짓기 시작한 것이다. 요즘 같으면 혁명과도 같은 노벨상을 받을 만한 일이다.
이제 매일마다 끼니 걱정과 굶어 죽을 걱정을 안해도 된다는 소식에 사람들은 너도나도 떠돌이 생활을 접고 한 곳에 정착하면서 농사를 짓기 시작한다. 이렇게 사람이 모이면서 짓는 농작물이 늘어나게 되고 식량이 늘어나면서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게된다. 그러다가 서서히 농작물 말고도 다른 산업에 눈을 돌리는사람들이 생겨나기 시작한다. 어떤 사람은 소나 돼지를 키우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집에서 옷을 만들기 시작한다. 그래서 돼지를 키우는 사람이 새 옷이 필요하면 옷을 만드는 사람에게 자신이 키우는 돼지를 가지고 가서 옷과 바꿔야 했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한다. 돼지 한 마리를 키우는데 발생하는 돈,시간,노력은 옷 한벌 만드는데 발생하는 돈,노력,시간과 다르다는 것이다. 각각 필요한 양도 달랐다. 겨울을 나기 위해 필요한 옷이 두개면 되는데 저녁식사에 돼지 한마리가 다 필요한 사람은 없었다. 거기다가 이렇게 거래를 할 때마다 사람들은 자기 물건에 대한 가치를 더 받기 위해 피곤하게 거래를 해야했다. 옷 만드는 사람이 돼지 한 마리에 옷 10개 정도면 적당한 건 아니냐고 할 때 돼지를 키우는 사람은 옷 100벌은 받아야한다고 하는 것이다. 심지어옷 만든 사람이 자신은 비건이라 돼지는 필요 없다고 하면 문제는 더욱 심각해진다. 이제 돼지를 파는 사람은 옷만드는 사람이 필요한 양상추를 구하기 위해 돼지를 양배추로 바꾸는 등의 엄청난여정을 떠나야하는 것이다. 이런 과정이 반복되다 보니 사람들은 문제점이 무엇인지 깨닫게 된다.
그래서 자신의 물건을 가져오면 그 물건의 값어치를 상징하는 만큼의 증표로 바꿔주는 장소를 만들게 된다. 예를 들어서 돼지 한마리를 가지고 오면 조개껍질 20개와 바꿔주는 시기였다. 그럼 돼지를 키우는 사람은 조개껍질 두개를 이용해 옷을 구입하고 나머지 18개는 자신이 필요한 물품을 더 구입할 수 잇게 된다. 그런데 조개껍질로 사용되던 화폐는 문제가 있었다. 이해를 할 수 있고 내구성이 좋지 않아 깨지기도 쉬웠기 때문이다. 이렇게 시간이 갈수록 화폐의 종료는 서서히 진화하면서 결국 금과 은을 사용하게 된다.
그래서 지금도 금과 은은 전세계 어딜 가도 똑같은 값어치로 인정을 받는다. 대한민국에서의 금 1kg의 가치는 미국에서의 가치와 동일하다 그런데 여기서 또 한번의 문제가 발생한다. 금과 은도 사실 알고 보면 특별한 돌덩이에 불과하다. 그래서 많이 들고 다니게 되면 엄청나게무겁다. 예전처럼 교통수단이 사람의 다리와 말에게 의지했던 시기에는 무거운 금의 무게는 상인들에게 큰 짐이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지역에서 신용이 두터운 A가 금을 맡아주고 증서를 발행해주었다. 예를 들어서 존이 금 2kg 을 맡겼으니 종이를 가져오면 다시 금 2kg를 돌려준다는 시스템이었다. 이렇게 한 지역에서 차용증 거래가 편하다는 소문이 나자 이제 또 다른 지역의 신용있는 B도 똑같은 서비스를 시작한다. 그리고 A와 B는 협약을 맞는다. 사람들이 너한테 발행한 차용증을 가져와도 돈을 바꿔주고, 한달에 한번씩 정산하자는 내용이다.
은행이라는제도가 탄생하게 되느 순간이다. A 지역에서 물건을 판 상인이 A 지역 은행에서 발행한 차용증을 가져와서 자신이 사는 B지역의 은행에 가져오면 손쉽게 금으로 바꿀 수 있게 된다. 상인들은이제 무거운 금화를 갖고 다니지 않아도 되었다. 그리고 집에서 잘때 누가 창고에 있는 금과 은을 훔쳐가지 않을까 걱정하지 않아도 됐다. 결국 시간이 지나면서 많은 사람들이 은행을 이용하게 된다.
은행은 한가지 재미있는 사실으 발견하게 된다. 자신에게 금을 맡긴 고객들이 실제로 금을 찾아갈 필요가 없어진다는 사실이다. 어딜가도 보관증 자체도 거래가 가능해지니 금은은행에맡겨놓고 보관증으로 모든 거래를 하게 된 ㄱ서이다. 이 사실을 발견한 은행들은 머리를 쓰기 시작한다. 돈을 맡긴 사람에게만 보관증을 내어주는게 아니라 돈이필요한 사람에게도 보관증을 내어주기 시작한 것이다. 실제로 금을 갖고 있지 않아도 은행의 보관증 자체를 거래가 가능해지니 보관증자체가 금과 같은 돈의 역할을 하기 시작한 것이다. 어차피 금을 찾으로오지않기 때문에 은행은 실제로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금의 양보다 훨씬 더 많은 보관증을 만들게 되었다. 그리고 돈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돈을 빌려주고 받을 때는이자를 쳐서 받는다.
진정한 돈 복사가 시작된 것이다. 처음에 이 비밀을 아는 사람들은 몇 되지 않았다. 그리고 이 비밀을 진작에 파악한 유대인들은 엄청난 돈을 벌기 시작한다. 재산이 범접불가인 로스차일드 가문의 엄청난재산 규모도 결국 고리대금업을 제대로 했기 때문에 만들어진 것이다. 하지만 이 비밀은 점차 퍼져나갔고 발 빠른 사람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은행을 만들기 시작한다. 그 땐 규제도 없고 금감원도 없었다. 그냥 간팔 달고 영업잘하고 탄탄한 은행에 돈을 맡길때보다 우리한테맡기면 이자를 더 많이 준다와 같은 프로모션만 잘해도 돈이 들어오게 된 것이다. 이렇게 사짜 은행들이 등장하고 이런 사람들에게 자신의 금을 맡긴 사람들에게는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한다. 은행의 보관증은 보관증을 가져갔을 때 전제하에 가치가 생기게 된다. 그런데 만약 은행이 문을 닫아 버리면 그 은행에서 찍은 모든 보관증은그냥 휴지조각이 되어버리는것이다. 결국 관리가 제대로 안되는 은행 사람들로 이익을 얻으려고 만든 은행들은 문을 닫게 되고 이런 은행에 금을 맡긴 사람들은 엄청난 피해를 받게 된다.
은행들이 파산하면서 피해를 보는 사람들이 생겨나자 각 나라의 정부에서는 국가 은행을 만들기 시작했다. 국가 은행이 하는 일은 크게 두가지가 있다. 먼저 이전에는 은행마다 제각각이었던 보관증과 차용증의 형태를 국가에 화폐단위 하나로 통일 시키는 것이다. 진정한 의미의 화폐가 생겨나게 된 것이다. 두번째는 은행이 파산해서 손해를 본느 사람들이 적어지도록 각종 규제를 만드는 것이다. 예를 들어서 은행이 파산하면 일정 금액까지는 나라에서 대신 주겠다는 예금자 보호법이 있다.
우리나라 경우에는 한 금융기관당 1인당 5천만원까지 보호를 받을 수 있다. 그리고 규제기관도 만들었다. 은행에서 가장 무서워하는 곳이 바로 금융 감독원이다. 규제기관과 규제 중 가장 중요한게 지급준비 제도이다. 은행들이 얼마를 가지고 있건 무분별하게 돈 복사를 하던 걸 법적으로 규제를 하는 것이다. 사실 정치가, 금융가들이 손을 잡고 눈 가리고 아웅 식으로 만든 제도여서 조금 깊숙히 들여다보면 별 효과가 없다. 예를 들면 대한민국 은행의 지급 준비율은 7% 이다. 이 말은 어떤 은행에 사람들이 총 100억을 맡겼으면 은행은 100억원의 7% 즉 7억만 현금으로 가지고 있으면 법적으로 문제가 될 게 없는 것이다. 사람들이 예금으로 맡긴 나머지 93억은 은행 마음대로 돈을 굴릴 수 있다. 다른 사람들에게 돈을 빌려줘서 이자를 받을 수도 있고 주식이나 부동산 투자를 해도된다. 우리나라 영화 산업에서 큰 손 중 하나가 이런 금융기관들이 많다.
이렇게 지급 준비율 자체도 매우 낮아서 은행 마음대로 돈 놓고 돈 먹기를 할 수 있는데 여기서 한 단계 더 고차원적인 마술이 시작된다. A 은행의 100억이 있다고 가정해보자 그럼 A 은행은 7억대로 93억을 자기들마음 대로 할 수 있다. 그런데 B 은행이 93억을 다 빌려달라고 합니다. 이제 B 은행이 가지고 있는 93억에서 7% 인 6억 5천을 제외한 86억 5천만원을 굴릴 수 있게 된다. C 은행이 새로 생기면서 B 은행에서 86.5억을 또 빌린다. C은행은 7%인 6억만 보관한고 80억을 굴릴 수 있게 된다. 이렇게 은행이 3개만 움직요도 100억이란 돈은 순식간에 359억이 되는 마술 같은 일이 벌어진다. 실제 우리나라에서 도는 눈의 90% 이상은 한국은행에서 찍은 돈이 아니라 이렇게 시중 금융기관이 함께 손을 잡고 돈을 찍어내면서 돈을 만드는 이들은 돈에 대한 지식을 숨기려고했다.
우리나라 학교에서도 돈에 대해서 제대로 알려주는 과목이 하나 없는 현실이 안타깝기도 하다.
나도 앞으로 이 돈이라는 존재에 대해 더욱 공부하면서 무지했던 것들을 하나씩 알아갈 예정이다.
오늘은 돈이 생겨나게 된 역사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았다. 어렴풋이 들었던 내용이지만 이렇게 정리를 하고 나니 더욱 돈에 대해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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