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라이프 오브 파이,믿기 힘든 황홀한 영상미

시골처녀 2021. 8. 1. 12:47

구글 라이프 오브 파이 이미지

보지 않고서는 믿을 수 없는 놀라운 이야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전에 보고서 다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 <라이프 오브 파이>라는 영화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저는 봤던 영화를 웬만하면 다시 보고 싶은 생각이 안 드는데 가끔 나중에 또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영화가 몇몇 개 있습니다. 그런 영화들을 앞전에도 소개를 해드렸고 오늘도 그중의 하나를 꺼내보려고 합니다. 이 영화가 다시 보고 싶었던 이유는 뛰어난 영상미로 제 눈을 사로잡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아직도 봤을 때의 황홀하면서 신비한 장면들의 아름다움이 어렴풋이 마음에 남아있습니다. 이 영화는 2013년 1월 1일에 국내 개봉을 했습니다. 감독은 이안 감독이고 각본은 데이비드 매기가 맡았습니다. 어드벤처, 모험 장르입니다. 

인도에서 동물원 사업을 하던 '파이 파델'(슈라즈 샤르마)의 가족이 나옵니다. 1970대가 시대적 배경이며 파이의 아버지는 인도에서의 동물원 사업을 정리하고 가족 모두와 동물도 같이 캐나다로 이주하기 위해서 미국으로 가는 배를 탑승합니다. 미국에 가던 도중 배가 심한 폭풍우를 만나게 되면서 배가 침몰을 하게 됩니다. 한순간에 파이는 가족들과 동물들을 잃고 배에 있던 구명보트에 타서 가까스로 목숨을 건지게 됩니다. 망망대해에 구명보트에만 의지한 채 떠돌이가 된 파이는 이 상황을 받아들이기에 어린 나이였지만,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게 됩니다. 정신을 차린 파이의 눈앞에 펼쳐진 것은 구명보트에 같이 타고 있는 다리를 다친 얼룩말, 오랑우탄, 하이에나, '리처드 파커'라는 벵골 호랑이가 타고 있었습니다. 이 벵골 호랑이의 이름에도 재밌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 호랑이를 동물원에 판매하던 사람의 이름과 호랑이의 '목마름'이라는 뜻의 이름이 서류에서 잘 못 쓰여 '리처드 파커'가 된 것입니다. 나중에 잘못됐다는 것을 알게 됐지만 쭉 '리처드 파커'라는 이름을 부르게 됩니다. 배에 같이 탄 동물들은 배고픔에 허덕이다가 서로를 공격합니다. 결국에는 보트에는 파이와 리처드 파커만이 남게 됩니다. 진짜 호라이가 아닌 CG일 텐데 진짜 살아있는 호랑이를 보는 듯한 것이 더욱 리얼함을 살려 몰입이 잘 됐습니다. 파이가 리처드 파커에게 잡아먹히면 어쩌나 하는 걱정도 하면서 초반에는 마음 졸이면서 보왔습니다. 바다 한가운데에서 조난을 당해 생존을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끝없는 수평선과 하늘빛을 띠는 거울 바다, 바다에서 대이동을 하던 날치 떼, 별빛처럼 빛나는 해파리와 엄청 큰 고래, 미어캣이 사는 신비로운 느낌의 섬, 망망대해를 떠다니며 보게 되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간접적으로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파이는 생존을 하고 있는 것이지만 어느 정도 적응하면서 만나게 되는 장면들을 보며 힐링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파이가 구조되어 성인이되 작가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모습도 나오는데 정말 직접 보지 않고서는 믿기 힘든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사람이 제 눈앞에 있다고 해도 저도 쉽게 믿지 못할 것 같습니다. 

 

전 세계적인 스테디셀러를 영화화한 이야기 

<라이프 오브 파이>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터디셀러로, 얀 마텔의 [LIFE OF PI]를 원작으로 한 영화입니다. 이 책은 전 세계 40여 개국에서 출간되어 인기가 많았고 700만 부 이상 팔리게 되는 경이로운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2002년에는 영국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문학상인 부커상을 수상할 정도로 작품성도 인정받았습니다. 그에 그치지 않고 영국 문학을 대표하는 작품에 선정돼 10년간 꾸준히 판매를 기록하며 최고 판매고를 올렸습니다. 이 작품을 사람들이 많이 읽었던 이유에는 독특한 소재와 설정, 상상력을 자극하게 하는 이야기이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원작이 좋았기 때문에 많은 감독들과 제작사가 영화화를 욕심 냈지만 영화화 하기에 소설 속에 나오는 놀라운 상상력을 발휘한 묘사들을 시각적으로 형상화하며 리얼하게 담아내기란 쉽지 않은 도전이었기 때문에 다들 선뜻 도전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작가인 얀 마텔도 영화화가 어렵다고 생각을 할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이안 감독이 해내게 됩니다. 생생하고 리얼함을 담아야 했기에 3D 기술력과 최고로 실력 있는 CG 디렉터들이 모여 만들어 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저는 2D 영화로 봤는데 3D로 봤다면 더 큰 감동을 얻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이 영화를 3D로 못 본 것이 못 내 아쉬운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