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베놈, 영웅과 악당 사이의 존재

시골처녀 2021. 10. 14. 02:55

구글 베놈 이미지

악당인가, 히어로인가.

안녕하세요! 오늘은 마블의 SF 액션 스릴러 <베놈>을 리뷰해드리려고 합니다. 최근 10월 13일에 <베놈 2 : 렛 데어 비 카니지>가 개봉하면서 <베놈>을 다시 보기 하시는 사람들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베놈>은 2018년 10월 3일 개봉으로 톰 하디가 주연을 맡아 많은 관심을 받았던 영화입니다. 또 당시에는 마블의 착한 히어로가 아닌 새로운 빌런의 등장에 신선한 반응들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마블 코믹스 시리즈에서 스파이더맨의 이야기에 나오는 빌런인 베놈은 가장 강렬하게 묘사가 되었습니다. <베놈>은 이런 악당 히어로의 탄생 배경을 알 수 있는 내용이 나오니 <베놈 2>를 보시려면 <베놈>을 먼저 보고 보시는 것이 영화의 이해와 몰입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처음에는 개봉 전 예고편을 보고 다소 징그러워 보이는 비주얼에 정이 안 간 것도 사실이나 미워할 수만은 없는 독특한 매력을 가진 것 같습니다. 구독 플랫폼인 왓챠에서도 <베놈>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아니면 요즘 <베놈 2>의 개봉 기 넘으로 TV OCN 채널에서 방영을 해주니 그렇게 보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이 영화는 루벤 플레셔 감독의 연출작입니다. 마지막에 쿠키 영상이 한 개 있으니 그것도 꼭 보시길 바랍니다. 

새로운 빌런 히어로의 등장

마블 최초로 빌런 히어로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이 영화의 주인공은 정의로운 마음으로 열심히 자신의 사명을 다하며 진실을 밝히는 일하는 기자 겸 리포터인 '에디 브록'(톰 하디)입니다. 에디는 변호사일을 하고 있는 여자 친구 '앤 웨잉'(미셸 윌리엄스)이 있습니다. 둘이 잘 만나고 있던 중 에디는 우연히 여자 친구 앤이 맡은 기밀문서를 보게 되었습니다. 몰래 대기업인 '라이프 파운데이션'의 회장 '칼튼 드레이크'(리즈 아메드) 박사와의 인터뷰에서 기밀문서에 대한 내용을 직설적으로 물었다가 해고를 당하게 됩니다. 자신의 기밀문서를 몰래 본 것을 알게 된 '앤'은 에디에게 결별을 통보하고 떠납니다. 해고당한 뒤에 일을 구하지 못한 채 6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나고, 에디는 충격적인 사실을 듣게 됩니다. 라이프 파운데이션의 한 연구원인 '도라 스카스'가 회사의 비밀을 에디에게 말한 것이었습니다. 부당한 해고를 당한 뒤 생계를 유지하기에도 힘든 상황 속에서 지냈던 에디는 그 사실을 듣고 그 일에 대해 파헤치는 것을 거절했으나 그들의 만행을 두고 볼 수만은 없었습니다. 에디는 라이프 파운데이션의 범죄 행위를 확인하기 위해 라이프 파운 데이션으로 잠입을 합니다. 이곳의 실험실에서 외계 생물체 '심비오트'를 보게 됩니다. '심비오트'는 숙주의 몸에 들어가 몸과 정신을 지배하는 외계 생물입니다. 에디는 그곳에서 다른 사람을 구해주려다 자신이 심비오트의 공격을 받습니다.

베놈으로 다시 태어난 주인공

심비오트는 에디의 몸속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렇게 심비오트와 에디의 공생이 시작되며 외계인의 모습으로 바뀌기도 하고 무기를 만들기도 합니다. 이렇게 베놈으로 다시 태어난 에디의 모습은 다소 징그럽다고 느껴질 수 있는 비주얼이었지만, 생각보다 무섭기만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 둘은 처음에는 다른 성향에 갈등도 많았지만 심비오트는 숙주의 감정들을 공유하고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점점 갈수록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과정을 영화의 내용이 진행될수록 볼 수 있습니다. 빌런이 더 나쁜 이들과 싸우는 모습과, 에디와 심비오트의 내적 갈등이라고 해야 할지 모르는 둘의 케미가 돋보이는 대화들도 웃음 나게 하는 부분들도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엄청 잔인하다는 느낌이 없었고 이 영화를 보기 이전에 들었던 어두운 이미지보다는 가볍게 느껴져서 부담 없이 볼 수 있을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빌런을 물리치고 뭔가 모를 아쉬움이 남긴 했지만, 마지막에는 에디의 몸속에서 지구에 남기를 택하는 모습에서 진정한 친구가 된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쿠키 영상 한 개를 남기며 후속 편이 나올 것이란 기대를 줬습니다. 드디어 나온 <베놈 2>도 재미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영화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된 톰 하디의 연기를 보니 다른 사람과 대체할 수 없는 존재감이 있는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전 영화에서도 마초적인 느낌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그런 모습과는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에디의 매력을 잘 표현했다고 생각이 듭니다. 제가 이름까지 아는 몇 안 되는 외국 배우 분인데 앞으로 톰 하디 배우님이 출연하셨던 영화 중 재밌었던 영화를 리뷰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