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의 영원한 히어로
최근 7월 7일 마블의 영화 한 편이 개봉을 했습니다. 저는 7월 15일에 영화관에서 <블랙 위도우>를 보았습니다. 평소 마블 영화를 좋아하고 어벤저스 시리즈도 다 챙겨본 사람으로서 블랙 위도우의 개봉이 기대가 많이 됐습니다. 포스터부터 포스가 너무 멋있습니다. 이번 편은 어벤저스의 히어로, 블랙위도우, '나타샤 로마노프'(스칼렛 요한슨)의 과거와 연결된 레드룸이라는 집단의 음모를 깨닫게 되면서 그 잘못된 계획을 바로잡기 위해 싸우는 내용입니다.
블랙 위도우는 <아이언맨 2>에서 처음 등장하였으며 <어벤저스:엔드 게임> 까지 7편이나 출연했지만 나타샤의 과거에 대해서는 자세히 다룬 적이 없어 이번 영화가 관객들과 마블 팬들에게 더 기대감을 주지 않았나 싶습니다.
원래 더 일찍 개봉예정이었으나 미루고 미뤄져 이번 7월에 개봉하게 되어, 2021년 첫 마블 영화가 <블랙위도우>로 시작합니다. 여성 히어로 솔로 무비로 '스칼렛 요한슨'이 마지막으로 마블 팬들에게 인사하는 영화로 이제 다시 못 본다고 하니 많은 아쉬움도 남는 영화였습니다. 이 영화에서 나오는 시기는 <캡틴 아메리카 : 시빌 워>와 <어벤저스: 인피니티 워> 사이에 나오지 않았던 '블랙 위도우'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입니다. 그때 어벤저스가 잠시 해체되고 노르웨이로 몸을 숨긴 시기에 그녀의 과거에 관련됐던 스파이 양성 기관인 '레드룸'이 등장하고 함께 했던 동료들과 있었던 사건들도 나옵니다. 그곳에서 친구인 '맨슨'(O.T. 패그벤늘)의 도움으로 새로운 보금자리를 얻지만 잠깐의 휴식도 잠시 정체를 알 수 없는 사람이 나타나 '나타샤'를 공격합니다. 처음에는 영문도 모르고 공격을 받았는데 그 자가 원하는 건 헝가리에서 온 자신의 짐에 같이 딸려왔던 박스입니다. '나타샤'는 그 자가 원하는 것이 그 안에 들어있는 물건이라고 생각하고 안에 있는 물건을 빼돌리는 데 성공합니다. 그 물건의 정체가 뭔지 확인하기 위해 자신의 헝가리 은신처로 가게 됩니다. 그곳에서 그녀는 어렸을 때 헤어졌던 자신의 동생 '엘레나'(플로렌스 퓨)를 만나게 됩니다. 그러면서 동생에게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스파이 양성 기관인 '레드룸'에서 키우는 스파이들을 세뇌시켜 자신이 원하는 데로 조종하고 있고 머지않아 그 기술로 하여금 세계를 정복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하지만 '레드룸'의 위치는 아무도 모른다고 할 정도로 베일에 쌓여있어 그곳을 찾아가는 것조차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알만한 사람에게 가서 단서를 찾기 위해 동생과 같이 떠납니다. 여기서 과거 부모님이라고 생각했던 '알렉세이 쇼스타코'(데이비드 하버), '멜리나 보스토코프'(레이철 와이즈)를 찾아가면서 벌어지는 일들도 흥미진진하고 오랜만에 만난 가족 같은 모습이 웃음 포인트였습니다. 이 부분은 직접 영화를 보고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진짜 가족이 아닌 사이였지만 같이 힘든 일을 겪고 해쳐나가면서 진짜 가족보다 더 가족 같은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피가 섞이지 않더라도 그들 사이에 끈끈한 것들이 그들은 연결해주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되었습니다. 블랙 위도우는 초인적인 힘을 가진 히어로가 아닌 인간 히어로로서 다른 마블 히어로들에 비해 액션이 약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녀의 맨몸 액션도 너무 멋있고 대단하게 느껴졌습니다. 실제 '스칼렛 요한슨'은 이 배역을 연기하기 위해 하루 몇 시간 동안 훈련하고 킥복싱을 배우며 실제 액션을 거의 소화했다고 합니다. 덕분에 실감 나는 액션 연기를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고공 액션, 카 액션, 지상 액션 등 볼거리도 다양하고 각 국을 다니며 보여주는 배경 전환도 시나리오에 많은 신경을 썼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에 나타샤의 어린시절이 나오는데 아역도 정말 캐스팅을 잘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성인 배우들과의 싱크로율도 높아 몰입이 더 잘된 것 같습니다. 이번에 그동안 못 봤던 새로운 캐릭터들이 등장해 앞으로가 더 기대됩니다. 저는 영화를 보면서 멜리나 보스토코프가 블랙 위도우에게 했던 말을 기억했다가 소개하고 싶다고 생각한 대사가 있습니다. 정확한 대사는 기억이 아나지만 '과거를 돌아보지마"라는 말이 었던 것 같습니다. 그 말에 스칼렛 요한슨은 이렇게 대답합니다. "고통은 그저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든다고 했잖아? 당신이 가르쳐줬던 이 말이 날 살렸거든" 둘의 대화를 들으며 저도 고통을 괴로워하는게 아니라 그 고통을 통해 더 성장하고 강해져야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블랙 위도우의 뒤를 이을 옐레나의 활약을 기대하면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쿠키영상이 1개 있으니 엔딩 크레디트까지 기다렸다가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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