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사라진 밤, 죽은 아내의 시체가 사라졌다.

시골처녀 2021. 9. 23. 23:56

내 아내의 시체는 어디에?

안녕하세요! 최근에 <사라진 밤> 리뷰를 해드리려고 합니다! 2018년 3월 7일에 개봉했지만 저는 이제야 봤습니다. 주연으로는 김상경, 김강우, 김희애 배우님이 출연하신 영화로 스릴러 장르입니다. 극도의 긴장감은 아니었지만 반전도 있고 킬링 타임용으로 한 번 보기는 좋은 영화입니다. 이창희 감독님이 연출하신 작품입니다.

아내인 '설희'(김희애)를 살해하고 바람피운 남편 '진한'(김강우)은 완전 범죄를 꿈꾸고 장례식장에 가서 인공눈물을 눈에 넣으며 눈물을 흘리는 척, 슬픈 척 연기를 해 가족들을 속입니다. 그리고는 장례식이 끝난 뒤 내연녀 '혜진'(한지안)의 집에 찾아갑니다. 다 끝났다며 둘이 행복한 생활을 꿈꾸던 그때 한통의 전화를 받고 국과수 사체 보관실로 불려 가게 됩니다. 그 전화의 내용은 사체보관실에서 아내 설희의 시체가 없어졌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개발 중이던 신약을 이용해 살해해 부검 후에도 발견되지 않을 것을 알았기 때문에 자신에 차있었던 진한이지만 갑자기 아내의 시체가 없어졌다는 말에 불안해집니다. 경찰은 없어진 설희의 시체를 찾기 위해 수사를 시작하고, 이 사건을 담당한 형사는 남편인 진한을 참고인으로 부릅니다. 후에는 진한을 범인으로 의심하며 추궁을 하지만 진한은 자신이 시체를 훔치지는 않았지만 살해한 것을 들킬까 봐 조마조마합니다. 그리고 계속 불안함에 전화를 하는 혜진을 경찰들의 눈을 피해 진정시키는 것 때문에 더 의심을 받는 상황도 벌어집니다. 그 와중에 갑자기 죽은 설희의 핸드폰으로 문자가 옵니다. 죽은 사람이 보낼리는 없겠지만, 설희가 다시 살아났다고 생각이 들만큼 설희와 둘만의 비밀도 알고 있는 듯한 문자 내용에 진한은 설희가 살아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저 역시 보는 중에 설희가 살아났나 보다고 생각을 하고 남편의 범죄를 알아차리고 복수를 하기 위해 숨어서 피를 말리듯이 문자를 보내는 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쯤 되면 남편이 왜 아내를 살해했을까 생각이 드실 겁니다. 이전에 설희와 진한은 결혼을 하면서 진한은 아내의 재력과 기에 눌려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은 하지 못한 채 인정받지 못하는 원하지 않는 삶을 살면서 점점 위축되어갑니다. 그러던 중 진한이 강의를 나가던 학교에서 독특한 학생을 만나게 됩니다. 전공도 아니었지만 궁금한 것이 많고 멋있다고 생각해주고 자신을 인정해주는 혜진과 사랑에 빠집니다. 그러면서 아내를 자신이 개발하던 신약으로 살해할 계획을 세웁니다. 그 신약은 먹으면 8시간 안에 심근경색이 오면서 죽게 되고 그 약물은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는 것이기 때문에 들킬 염려가 없어 걱정이 없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진한은 직접 부검까지 요청했었습니다. 하지만 설희는 부검 전 국과수에서 사라지게 됐습니다. 

반전 있는 결말

설희는 정말 살아있는 것일까요? 이후의 이야기는 스포가 될 수 있어서 영화를 통해 확인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영화는 반전이 있어 뻔하지 않은 이야기였던 것 같습니다. 끝까지 보고 결말을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전혀 생각하지 못해 더 기억에 남는 결말이었던 것 같습니다. 연기 잘하는 배우님들이 나와서 몰입해서 재미있게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스릴러 장르 치고는 잔인하거나 피가 많이 나고 하는 것들이 적어서 이런 점들이 무서워 스릴러를 못 보시는 분들이라도 보기 편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영화는 2018년 제13회 대한민국 대학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작품성도 인정을 받았고 평점도 좋은 편이라 한 번 보셔도 좋은 영화로 추천드립니다. 

<사라진 밤> 하룻밤이라는 짧은 시간과 여러 공 간이 아닌 한정된 적은 공간을 보여줌으로써 더 몰입감을 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국과수'라는 장소가 제일 많이 나왔는데, 보통 영화에 잘 등장하지 않았던 장소였기 때문에 제작진이 더욱 신경 썼다고 합니다.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공을 들인 국과수 세트장은 영화가 끝난 뒤에도 없애기 아까울 정도였다는 말이 나왔습니다.  또한 검증된 원작인 스페인의 <더 바디>라는 영화를 리메이크해 화제가 되었습니다. 한국의 느낌으로 재해석해 명품 배우들이 연기해 호평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