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싱 스트리트,음악으로 치유되는 삶

시골처녀 2021. 7. 11. 21:36

구글 싱 스트리트 이미지

장르는 드라마, 멜로/로맨스로 개봉은 2016년 5월 19일에 했습니다. 감독은 음악 영화로 유명한 존 카니 감독입니다.

처음 만난 사랑, 처음 만든 음악

주인공 '코너(페리다 월시-필로)는 어려워진 집안 형편 때문에 '싱 스트리트'에 있는 안 좋은 학교로 가게 됐습니다. 1980년대아일랜드 더블린을 배경으로 한 이 영화의 주인공 '코너'는 전학을 가게 된 고등학교 앞에서 모델처럼 서서 담배를 피고 있는 '라피나'(루시 보인턴)를 보고 첫 눈에 반해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코너'는 '라피나'에게 잘 보이고 싶은 마음에 자신이 밴드를 하고 있다는 거짓말을 합니다. 그러면서 뮤직비디오 출연까지 제안하고 '라피나'에게 승낙을 받습니다. '코너'의 마음이 날아갈 것만 같은 기분도 잠시, 거짓말을 들킬 수 없어 어설픈 멤버들을 모아 '싱 스트리트'라는 밴드를 급하게 결성하게 됩니다. '듀란듀란', '아-하', '더 클래쉬' 등의 집에 있는 음반들을 찾아가며 음악을 만들기위해 노력을 합니다. 그리고 형의 도움을 받아 에먼과 함께 음악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사랑 때문에 시작한 음악이 학교나 안좋은 가정환경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이 되게 됩니다. 처음에는 어색하고 어설프지만 갈수록 진짜 밴드의 모습을 갖춰가는 것도 재미를 더합니다. 여주인공인 '라피나'도그 캐릭터가 너무 매력적이어서 자꾸 눈길이 갑니다. 또한 첫 노래를 시작으로 조금씩 '라피나'의 마음을 움직인 '코너'는 그녀를 위해 최고의 노래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인생 첫 번째 콘서트를 준비합니다. 이 콘서트 장면은 너무 설레기도 하면서 기분 좋아지고, 풋풋한 느낌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좋은 노래는 분위기를 더해 완벽한 장면이라고 생각됩니다. 첫눈에 반한 그녀를 위한 인생 첫 번째 노래, '싱 스트리트'의 가슴 설레는 음악을 보고 싶은 분이라면 이 영화를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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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평

<원스> <비긴 어게인>의 감독 존 카니 감독이라니 믿고 보는 영화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앞에 영화들과 더불어 음악이라는 공통된 주제이지만 영화마다 다른 매력과 OST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습니다. 개봉 후 여러 영화제 시상식에서 후보에 오를정도로 평점도 높고 반응이 좋은 영화입니다. 저는 이 영화는 영화관에 가서 봤던 것 같은데 좋았던 기억이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되게 좋은 여운이 남아 본 지 오래됐는데도 다시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영화 중에 하나입니다. 그래서 생각난 김에 곧 다시 보려고 합니다. 이 영화는 존 카너의 학창 시절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구성했다고 알려져 있어 더 흥미롭습니다. '코너'의 역을 맡은 배우 페리다 월시-필로는 <싱 스트리트>가 첫 주연이었다고 합니다. 그러한 부분이 오히려 풋풋하고 신선한 자연스러운 연기가 가능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왜 이렇게 노래를 잘했나 했는데 가수였습니다! 가수와 배우로서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격이지 않나 싶네요. 페리다 윌시-필로의 노래도 한번 찾아 들어봐야겠습니다. 앞으로 배우로도 자주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영화는 평범한 친구들이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입니다. 처음에는 초보티가 나더니 갈수록 멋있어 보입니다. 요즘이 개성 시대라고는 하지만 다 똑같은 트렌드로 비슷해 보이는 사람도 많은 것 같습니다. 여기에서는 유행에 민감한 청소년 시기에 자신들의 삶과 자신의 세상을 만들라는 메시지를 주기도 합니다. 남들과 비교하지 않고 자신의 걸음으로 앞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 너무 멋지지 않나요? 저도 그렇게 되려고 늦게나마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 여기서 나오는 다 같이 어울려 노래하고 춤추는 모습에서 저는 대리만족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노래도 신나고 '싱 스트리트' 밴드의 모습도 옷을 갖춰 입고 심취해서 'Drive it like it stole it'이라는 노래를 부르며 공연하는 모습이 정말 멋있습니다! 청소년의 풋풋함을 가지고 있으면서 실력도 갖추고 있습니다. 노래 가사도 좋으니 나중에 들으시면서 해석도 찾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무대 밑의 사람들도 박수를 쳐주고 춤을 추며 호응도 해주고 영화의 마지막이 정말 마음에 듭니다. 내적 댄스를 유발하는 장면이었습니다. 신나고 유쾌하고 노래까지 좋은 영화이니 음악 영화를 좋아하고 이 영화를 안 보신 분들께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