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이스케이프 룸 2:노 웨이 아웃

시골처녀 2021. 7. 27.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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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탈출구는 없었다.

 지금 박스오피스에서 상영해주고 있는 이스케이프 룸 2를 얼마 전에 보고 왔습니다! 다 보고서 이스케이프 룸 1편을 보고 가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편 자체가 1편에서 탈출한 주인공들이 의문의 조직을 찾기 위해 다시 모험을 하는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1편을 안 보더라도 대충 이해는 할 수 있지만 좀 더 몰입감 있게 보기 위해서는 1편을 먼저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영화의 첫 시작은 1편의 줄거리를 보여줍니다. 저는 1편을 본지 얼마 안돼서 그런지 금방금방 이해가 되었습니다. 1편에서 게임 설계자를 물리치고 밖으로 탈출한 '조이'(테일러 러셀)는 함께 탈출했던 '벤'(로건 밀러)을 설득해 그들을 가두었던 '미노스'라는 방탈출 회사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뉴욕에 가자고 부탁합니다. 지금의 평화롭고 안정된 삶이 좋은 '벤'이지만, 자신의 목숨을 구해줬던 '조이'의 부탁이기 때문에 마지못해 도와주기로 합니다. 비행기 공포증으로 심리 상담을 받고 있었던 '조이'는 결국에는 극복하지 못하고 '벤'과 뉴욕까지 차를 타고 갑니다. 둘이 같이 있는 모습을 볼 때나, 뉴욕으로 가는 차에서의 대화를 보니 힘든 일을 함께 겪고 살아남은 둘이어서 그런지 둘의 우정이 깊어졌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벤'은 1편에서는 어둡고 부정적인 모습이었다면 이번에는 머리도 깔끔하게 자르고 표정도 밝아지고 더 긍정적으로 바뀌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둘이 정말 보기 좋았습니다. 뉴욕에서 좌표가 가리키는 곳에 도착한 둘은 그 건물을 살펴보지만 버려진 폐건물이었고, 문이 잠겨있었습니다. 당황하며 좌표와 건물을 확인하지만, 이곳이 맞다고 생각하는 '조이'는 열심히 주변을 둘러봅니다. 그러던 중 갑자기 노숙자 같은 남자가 자신에게 먹을 것을 주면 이곳의 정보를 주겠다고 말하면서 접근합니다. 하지만 노숙자가 원했던 것은 '조이'의 어머니가 남기신 목걸이였습니다. 빠르게 낚아채 도망가는 그를 '조이'와 '벤'이 쫓아갑니다. 노숙자는 지하철로 도망 온 자신을 쫓아 지하철 안으로 들어온 둘을 따돌리고 밖으로 나오고, 조이와 벤은 지하철 문이 닫히고 출발해버려서 놓치게 됩니다... 이때까지는 노숙자한테 잘 못 걸린 걸로만 생각했는데 아무 의미 없이 이 장면을 넣진 않았을 거라 생각하면서 보니, 바로 지하철이 방탈출의 시작이었습니다. 같은 칸에 탄 사람들 모두 과거에 '미노스'가 계획한 방탈출에서 탈출한 최후의 사람들이었습니다.  어떻게 이들만 같은 칸에 남겨 놓을 수 있는지 신기합니다. 그들인 탄 지하철이 분리가 되면서 폐선로로 들어가게 된 그들은 자신들을 대상으로 한 방탈출이 시작됐다는 사실을 알고 혼비백산하지만 여전히 진정할 틈을 안주는 '미노스'. 시간이 갈수록 지하철에 전류가 흘러 점점 세지면서 그들을 위협합니다. 여기서도 '조이'는 맹활약합니다. 저는 시간이 있어도 힌트를 못 얻을 것 같은데 대단합니다. 조이와 벤을 제외하고 처음 만난 이들이지만 힘을 합쳐 탈출하게 된 이들을 기다리는 다음 방이 있습니다. 역시 탈출구 없는 끝없는 방탈출을 설계한 사람들도 보통이 아닙니다. 이번에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장면들과 더 커진 스케일로 함께 마음 졸이면서 보게 되는 영화였습니다. 영화 중간에 반가운 인물도 등장하니 그들의 방탈출이 궁금하시다면 <이스케이프 룸 2:노웨이 아웃>을 보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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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영상 유무, 1편에 이은 흥행 시리즈의 복귀

쿠키영상은 없습니다. 결말이 왠지 다음 편이 나올 것 같은 예감에 쿠키영상이 있지 않을까 했는데 없어서 조금은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말이 생각이 나는 결말이었습니다. 이영화는 2021년 7월 14일 개봉으로 지금까지 꾸준히 관객을 늘리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애덤 로비텔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1편이 흥행을 했기 때문에 그것을 뒤어넘고자 고민을 많이 했다고 합니다. "1편에서 이미 웬만한 방법들은 모두 사용을 했다"며 이번 <이스케이프 룸 2> 제작 아이디어 구상이 어려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편에서는 초고압 전류가 흐르는 지하철부터, 살이 뚫리는 레이저 철창 은행, 해변의 거대한 모래 늪, 염산 비가 내리는 뉴욕 거리, 선택의 놀이방까지 공간과 콘셉트를 모두 확장시켜 더욱 화려한 스케일을 완성했습니다. 이 영화의 흥행에는 리얼한 연기를 펼친 배우들의 활약도 대단했다고 생각합니다. 배우들은 가장 촬영하기 어려웠던 신으로 은행에서의 탈출 장면을 꼽았다고 합니다. 정확하고 조심스러운 동작을 취해야 됐기 때문에 실수를 했을 때 벌어질 일에 대한 공포심과 집중하는 모습을 표현하는 것이 힘들었다고 합니다. 이와 같은 영화가 나온 데에는 특수효과와 시각효과 연기의 삼박자가 다 맞았기 때문에 리얼한 긴장감을 표현할 수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