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캔 유 킵 어 시크릿?,비밀 보장 로맨틱 코미디

시골처녀 2021. 7. 24. 14:40

구글 캔 유 킵 어 시크릿? 이미지

최악의 하루, 최고의 사랑을 만나다.

저는 미국의 로맨틱 코미디 특유의 발랄한 여자 주인공 캐릭터가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이 영화도 개봉하기 전 예고편을 보고 재밌을 것 같아 영화관에서 관람했습니다. 그때 개봉한 지 얼마 안 됐을 땐데 사람이 많이 없는 영화관이어서 같이 보러 갔던 친구와 영화관에서 단 둘이 보는 경험을 했습니다. 2019년 11월 7일에 개봉을 했고 장르는 포스터만 봐도 짐작이 가지만 멜로, 로맨스 장르입니다. 감독은 엘리스 듀란이 맡았습니다. 

시카고로 출장을 갔던 사회 초년생 평범한 직장인인 엠마 코리건(알렉산드라 다드다리오)는 그곳에서 만난 거래처 직원에게 영업하는 음료를 쏟아내는 치명적인 실수를 하고 소위 최악의 하루를 보냅니다. 회사로 복귀하는 비행기를 탄 엠마는 자신의 티켓을 확인한 승무원이  일등석으로 업그레이드해주겠다는 말을 듣게 되고 승무원이 주는 샴페인을 마십니다. 그 후 한 남자가 엠마의 옆자리에 앉으며 '건배'라는 말을 하자 엠마는 자신에게 한 말인 줄 알고 '건배'라고 대답을 합니다. 하지만 그 남자는 통화 중이라며 이어폰을 가리킵니다. 이때가 남자 주인공 잭 하퍼(테일러 후츨린)의 첫 만남이었습니다. 이 장면에서 엠마가 착각하고 대답한 부분이 현실에서도 있을 법하면서 흔히들 할 수 있는 실수 이기 때문인지 이런 웃음 코드가 저는 너무 좋았습니다. 엠마는 앞좌석에 다리를 얹고 앉아 있어 승무원은 이를 제지합니다. 그리곤 잭에게 말을 걸다가 비행기가 난기류로 짐이 떨어지는 등 심한 진동을 하게 됩니다. 승무원은 기장이 괜찮다는 말을 할 때까지 안전벨트를 잘하고 앉아있으라는 말을 하며 상황을 살피기 위해 자리를 비킵니다. 비행기 공포증이 있던 엠마느 당황하며 옆자리 잭 하퍼에게 말을 겁니다. 잭은 엠마에게 잠시뿐인 난기류이니 걱정 말라고 엠마를 안심시키지만 엠마에게는 그 이야기가 들리지 않습니다. 지금이 인생의 마지막이라고 생각한 엠마는 울면서 잭에게 자신의 비밀들을 말합니다. 자기는 인생에서 아무것도 한 게 없고, 등산도 못해봤고, 문신도 안 해봤고 아이도 가져보지 못했고, 오늘 있던 회의도 망쳤고, 승진도 못할 것이라는 말도 하고, 회사에서 있었던 얘기도 하고 남자 친구가 재즈에 집착하는데 자신의 취향은 재즈가 아니지만 좋아하는 척했다, 자신은 지금까지 진정한 사랑에 빠진 적이 없고 아무도 자신을 사랑한 적 없는 것 같다는 개인적인 이야기들을 쏟아냅니다. 사람이 죽기 직전이라고 생각하면 무엇을 못할까 싶습니다. 더 이상 들어줄 이도 없으니 이런 얘기를 처음 만난 사람에게 할 수 있지 않을 까싶습니다. 엠마의 이야기를 들어주던 잭은 엠마에게 착륙했다는 말과 함께 난기류는 30분 전에 멈췄다고 합니다. 그 상황이 창피했던 엠마는 당황해 빨리 가봐야 한다며 비행기에서 서둘러 내려버립니다. 처음 만난 사람의 말을 이렇게 잘 들어줄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지 궁금합니다. 영화적 요소 이기도하지만 현실에 그런 남자가 있을지도 모를 가능성은 있기 때문에 마냥 판타지 적이지는 않지만 쉽게 경험할 수 없기 때문에 저는 로맨스 영활을 좋아하지 않나 싶습니다. 다음 날 출근을 한 엠마는 회사 공동 설립자가 복귀한다는 말을 듣습니다. 회사 공동 설립자가 회사로 와 먼저 다른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는 모습을 본 엠마는 놀랍니다. 그는 바로 비행기 옆자리에서 자기 얘기를 들어주던 잭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잭이 엠마에게도 다가와 인사를 합니다. 잭도 엠마의 얼굴을 보고 지난번 그 여자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회사 CEO에게 별의별 말을 다했던 엠마는 창피한 생각이 들었지만 해고를 당할 수 없으니 잭의 자리에 찾아가서 해고하지 말아 달라고 합니다. 잭은 해고할 생각이 없다며 엠마에게 자신이 시카고에 갔던 일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아 달라고 합니다. 서로에게 지킬 비밀이 생긴 이 둘은 서로에게 호감이 생겨 만나게 됩니다. 만나면서 가까워질수록 잭이 가지고 있는 비밀을 공유하고 싶은 엠마는 자신에게 터놓고 말해주지 않는 잭에게 서운함을 느끼게 됩니다. 둘의 달달한 연애 장면과 뉴욕의 전경도 너무 예쁘게 나오는 이 영화의 뒷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구글 캔 유 킵 어 시크릿 이미지

 

이 영화의 원작은

<캔 유 킵 어 시크릿?>은 <쇼퍼홀릭> 작가 '소피 킨셀라'의 베스트셀러가 원작이라고 합니다. '소피 킨셀라'의 베스트셀러인 [당신만이 아는 비밀]를 영화한 것입니다. 이 작품은 여성드르이 일과, 사랑, 우정에 대해 다루며 약 400만 부의 판매 부수를 기록한 베스트셀러입니다. 

영화가 재밌었던 이유는 스토리가 좋은 이유도 있지만 캐스팅도 한 몫했다고 생각합니다. 여자주인공이었던 알렉산드라 다드다리오는 '엠마'라는 엉뚱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소화했고 남자 주인공 테일러 후츨린은 다정다감한 모습과 CEO의 카리스마 있는 모습 등 여심을 설레게 하는 연기로 '잭 '하퍼'라는 캐릭터 그 자체였습니다. 주연도 주연이지만 조연으로 출연했던 배우들의 케미스트리도 좋아 전체적으로 완성도 있는 로맨틱 코미디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