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는 날의 기적
안녕하세요! 오늘은 멜로 영화를 가져왔습니다. 애니메이션을 제외하고 일본 영화는 처음 리뷰 하는 것 같습니다. 이 영화는 제가 처음으로 제대로 봤던 일본 영화였던 것 같습니다. 평소 일본 영화에 크게 관심이 없어서 보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대학교 때 같은 과 후배가 추천해줬던 영화여서 보게 됐는데 혼자 보면서 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납니다. 이 영화는 정말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서 판타지 적인 부분이 있지만, 내용은 정말 감동적이고 안타까운 현실에 눈물이 났습니다.
영화는 2005년 3월 25일에 첫 개봉을 한 뒤 2018년 4월 19일에 재개봉을 했습니다. 그만큼 좋은 작품이기 때문에 재개봉을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일본 멜로 영화 평점 1위라고 합니다.
이 영화는 예고편만 봐도 순수한 사랑의 느낌이 물씬 느껴집니다. 일본만의 감성을 잘 담아낸 영화인 것 같습니다.
이 영화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인 '타쿠미(나카무라 시도)'와 '미오'(다케우치 유코)는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던 중 '미오의 건강 악화로 먼저 세상을 떠납니다. '미오'는 떠나기 전 남편 타쿠미와 아들인 '유우지'(다케이 아카시)에게 어떤 말을 남긴 채 죽게 되는데 그것은 바로 1년 뒤에 비의 계절, 즉 장마가 시작되면 다시 돌아오겠다는 말이었습니다. 타쿠미와 유우지는 미오의 빈자리가 크긴 했지만 서로에게 의지하며 나름 잘 지내지만 엄마의 빈자리는 어쩔 수 없었습니다. 아들인 유우지는 엄마가 남긴 말을 잊지 않고 1년 후인 여름에 비가 오기만을 기다리며 비를 내리게 해 준다는 인형도 만들어 걸어놓고 비가 오기를 손꼽아 기다립니다. 그런데 웬걸 정말로 죽었던 미오가 여름에 비가 오는 날에 기억을 잃은 채 발견이 됩니다. 모습은 1년 전의 모습을 하고 있었지만 남편과 아들을 알아보지 못합니다. 이 영화에서는 실현 불가능한 일이 일어나는 것이 전혀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뭔가 동화 속에 있는 느낌을 받으면서 '그럴 수 있지'라고 생각되면서 영화의 설정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는 미우의 모습에 당황했지만 타쿠미는 미우가 살아 돌아왔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기뻐합니다. 그러면서 본인이 자신에게 어떤 존 재이인지 어떤 사이인지 알려주면서 이전의 연애했던 기억들이나 과거의 일들을 이야기해주면서 미우도 자신의 삶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그러면서 미우와 타쿠미는 다시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엄마인 미우가 살아 돌아오면서 셋은 이전처럼 평범하면서 특별한 나날을 같이 보내게 됩니다. 행복한 날도 영원할 것 같았던 그때 미우는 자신이 장마가 끝나면 다시 돌아가게 될 것을 인지하게 됩니다.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다 헤어져야만 하는 상황에 놓인다면 어떤 기분일지 정말 겪어보지 않으면 상상하기 힘든 아픔일 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이들의 이야기를 영화를 통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다 보면 잔잔한 감동과 영화의 여운이 남는 영화였던 것 같습니다. 원래도 슬픈 영화를 보면 잘 울긴 하지만 이 영화를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면서도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들이 느껴서 너무 가슴 아픈 느낌이었습니다. 이 영화는 안보 신분이 있다면 저도 추천하고 싶은 영화 중에 하나입니다. 이 영화를 떠올리면 수채화로 그린 그림이 생각납니다. 비 오는 날 잔잔한 감성적인 영화가 보고 싶다면 추천드립니다.
한국에서 리메이크한 영화
한국에서 이 영화를 2018년에 리메이크해 화제가 되었습니다. 손예진, 소지섭 배우님이 출연 했습니다. 두 배우님을 좋아하긴 하지만 이 원작의 느낌과는 좀 다르다고 얘기는 들었는데 아직 보지는 못했습니다. 원작과는 다른 요소들도 있다고 하니 비교해서 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습니다. 원작은 잔잔하고 순수한 느낌을 담았다면 리메이크작에서는 코믹적인 요소도 들어 있다고 하니 너무 잔잔한 영화가 지루하게 느껴지신 다면 한국 버전의 <지금 만나러 갑니다>를 보는 것도 좋으실 것 같습니다. 저도 나중에 시간 내서 한국의 <지금 만나러 갑니다>도 보려고 합니다. 넷플릭스에 일본 영화, 한국 영화도 있으니 구독 중이신 분이라면 같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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