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인턴, 경험과 열정 가득한 두 사람의 만남

시골처녀 2021. 9. 7. 02:50

구글 인턴 이미지

사회인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영화

안녕하세요! 드디어 이 영화를 리뷰하게 되었습니다. 이 영화는 사회생활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직급 불문 공감되실 것 같아 한 번씩은 보시면 좋을 것 같은 영화입니다. 2015년 9월 24일 개봉해 거의 6년이 지난 영화지만 전혀 옛날 영화 같지 않게 느껴집니다. 지금 보더라도 유쾌하면서 힐링될 수 있는 영화입니다. 감독님은 낸시 마이어스 감독님으로 <인턴>의 각본과 감독, 제작을 맡으셨습니다. 이전에는 여러 로맨틱 코미디 영화의 연출로 유명하신 분입니다. 특히 제가 잘 봤던 작품은 <로맨틱 홀리데이>인데 이 영화도 곧 리뷰할 예정이니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낸시 낸시 마이어스 감독님은 그동안 로맨틱 코미디 장르를 맡아 왔지만 이 영화에서는 로맨스보다는 코미디적인 소소한 웃음과 위안을 줄 수 있는 영화라고 소개하고 싶습니다.

70대 인턴과 30대 CEO의 만남

이 영화는 30대에 온라인 쇼핑몰 회사를 차려 직원을 220명이나 되는 기업으로 키운 열정 많은 CEO 줄스(앤 해서웨이)와 퇴직 후 자신의 여유있는 삶을 보내지만 마음 한구석에 소속감을 다시 느끼며 자신의 일을 찾고 싶은 벤(로버트 드 니로)이 나옵니다. 둘은 색다른 인연으로 만나게 되는데 그것은 사장과 인턴으로서의 만남이었습니다. 

줄스의 회사에서 시니어 인턴을 뽑는 공고를 보고 벤이 지원을 하게 되어 합격을 했습니다. 이것은 지역사회 공헌을 계기로 노인 일자리 사업 인턴 프로그램으로 공고를 낸 것이어 고 은퇴 후 자신의 삶에 난 공백을 채우기 위해 지원한 것이었습니다. 온라인 쇼핑몰 기업이었기 때문에 직원들의 연령대가 높지 않은 곳에 눈에 띄는 사람이 들어왔으니 직원들은 의아하면서도 불편함을 느낍니다. 처음에는 노트북도 잘 못 켜는 70살의 인턴을 다들 불편해하는 듯 보였으나 벤의 영향으로 점점 회사 직원들도 그에게 조언을 구하고 기대고 의지하게 됩니다. 줄스는 CEO로서도 잘 해내고 싶고 엄마로서도 완벽히 하기 위해 자신을 몰아넣지만 수십 년의 긴 직장생활 경험으로 자신만의 노하우들로 줄스를 안정되게 도와줍니다. 정말 한 사람의 영향으로 전체에 좋은 기운을 주며 많은 도움이 되는 것을 보니 사람을 잘 뽑는 것이 중요하고 주변에 누가 있느냐가 정말 중요하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요즘 들어서도 주변 사람들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이 영화를 보고 더 생각이 들었던 것은 사회를 꼬집는 내용이 있기 때문이 아닌 가 싶습니다. 취업시장의 나이 제한이라던가 사회 전반에 깔려있는 성차별 문제에 대해서도 말하고 있기 때문에 현실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면서 사람들의 고정관념이나 저도 그러한 사회 현상에 암묵적 동의를 하며 받아들이기만 했던 것이 슬프다는 생각 들었습니다. 

배우들의 열연 

앤 해서웨이 배우님이 맡은 줄스 오스틴이라는 역은 실제 인물을 모델로 만들었다고 하니 더 흥미롭습니다. 그만큼 현실성이 있는 영화라고 생각이 됩니다. 이 영화에서 나오는 내용은 정말 우리 사회, 현실 전반에 깔린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서 더 리얼하게 와 닿았던 것 같습니다. 줄스는 창업 1년 반 만에 회사를 크게 키우면서 엄청난 열정을 보여주지만 성차별적인 대우로 인해 현실의 벽에 부딪히기도 하지만, 점점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로버트 드 니로 배우님은 이번 영화에서 젠틀한 노년의 신사처럼 나오는데 자신이 먼저 겪어 알고 있는 노하우들과 지혜를 아는척이 아닌 넌지시 해결책을 제시해주는 모습에서 너무 멋있고 벤처럼 나이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로버트 드 니로는 이전에 마초적인 역할 들을 많이 했다고 하는데 이전 작품들도 한번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자신보다 어린 친구들에게 조언 아닌 조언을 주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 사람들은 자신의 경험을 자랑처럼 이야기하고 다 아는 것처럼 가르치는 것처럼 말해 반감을 사기 마련입니다. 벤은 전혀 그런 모습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벤은 친구처럼 작원에게 다가가고, 줄스에게 용기를 줍니다. 우직한 나무 같은 모습으로 고민도 들어줍니다. 영화를 보면서 줄스와 벤의 조합은 너무 보기 좋았고, 저도 주변에 벤과 같은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줄스와 벤이 여러 일을 겪으면서 사장과 인턴과의 관계에서 점점 가까워지며 절친으로 바뀌어가는 과정을 영화에서 확인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