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가장 보통의 연애, 남녀의 현실 연애 이야기

시골처녀 2021. 8. 23. 21:25

구글 가장 보통의 연애 이미지

가장 현실적인 로맨스

안녕하세요! 시골처녀입니다. 오늘은 로맨스 영화를 가져와 봤습니다! 이 영화 다들 아실 까요? <가장 보통의 연애>라는 제목에서도 느껴지듯 이 영화의 스토리는 우리의 일상에 녹아 있는 어디에서나 들어본 적 있는 것 같은 이야기와, 내가 직접 겪었던 이야기라던가 내 친구의 이야기 중에 하나라고 생각이 드는 영화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정말 공감 가는 현실 로맨스를 그린 영화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제 사랑을 시작한 풋풋함은 없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깨지고, 마음도 다쳐보고, 연애에 대한 고민들을 많이 거친 나이가 되면서 자신도 모르게 쌓인 것들로 인해 보이는 모든 것들이 담긴 내용이라 공감이 갔습니다. 전에는 남녀 간의 아름다운 사랑이야기가 많았다면 요즘 시대를 반영한 리얼한 현실 로맨스 영화가 많은 공감을 일으켜 사람들에게 인기를 끄는 것 같기도 합니다.

영화에 나오는 두 주인공이 있습니다. 한 명은 전 여자 친구와의 이별로 인해 그녀를 잊지 못해 술을 마시고 연락도 해보고 쉽게 헤어짐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남자, 재훈(강래원)과 전 남자 친구의 바람으로 인해 헤어지게 되면서 더욱 사랑에 대한 환상이 없는 현실적인 여자 선영(공효진)이 나옵니다. 선영과 재훈은 어쩌다 보니 서로의 연애사를 잘 알게 되는데 선영이 재훈의 회사로 이직하게 되면서 둘은 직장 동료가 됩니다. 첫 만남부터 선영에게 말을 놓는 재훈에게 같이 말을 놓으며 통쾌한 대응이 당당해 보이면서 직장 상사의 무례함을 제대로 꼬집은 장면이 아닐까 싶습니다. 현실에서는 이런 상황에서 불편하지만 웃으면서 넘기는 사람들이 많을 텐데 이 부분이 웃음 포인트도 되면서 관객들이 대리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장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어려 보이는 외모와 잘 웃는 성격이라 싫은 소리를 남한테 잘하지  못하고 웃어넘긴 적들이 많았는데, 선영의 모습을 보며 나도 저렇게 당당히 내 의사를 표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정말 매력적인 역할로 각인이 되었습니다. 재훈과 선영은 이래저래 회사 생활을 하며 부딪히게 되고 회사 밖에서 만났을 때도 서로 다른 사랑에 대한 생각을 가지고 있고, 반대되는 성향을 가지고 있기에 안 맞을 것이라는 생각과 다르게 서로에게 마음이 쓰이며 로맨스가 시작됩니다. 

 

캐릭터를 찰떡으로 소화해낸 배우들

이 영화를 보면서 캐스팅 얘기는 안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영화의 스토리에 나오는 주인공의 모습을 잘 표현해 내 많은 공감을 불러 일을 켰습니다. 우선 공효진 배우님의 연기를 볼 때는 사이다 같이 톡 쏘는 상쾌함이 있었습니다. 여러 여자들의 감정을 대변해 속 시원하게 말해주는 부분에서 통쾌했습니다. 그리고 많은 연애를 거치게 되면서 상처를 덜 받기 위해 기대를 하지 않으려고 하고 그사람이그 사람이 그 사람이다 하는 생각들과, 사랑에 대한 환상 같은 것은 없다고 생각하는 모습이 공감이 갔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연애를 많이 해본 것은 아니지만 해가 바뀔수록 새로운 사람을 만나기 어려워지고 새로 만난 사람과 관계를 새로 맺으며 맞춰가는 부분이 쉽지 않습니다. 공블리라고 불리며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 흥행 보증 수표로 불리는 공효진 배우님이 정말 잘 살렸다고 생각합니다. 김래원 배우님은 이 전 작품에서 액션, 누아르 장르를 했었기에 이번에 로맨틱 코미디로 이미지 변신했습니다. 특유의 연기력으로 이별 후 이별 후유증을 겪는 현실 남자의 지질한 모습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너무 웃기면서 짠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주연의 캐스팅도 중요 하지만 그 주변 인물들도 중요합니다. 재훈의 친구로 나오는 병철역으로 강기영 배우님 , 재훈의 회사 사장 관수 역을 맡은 정웅인 배우님의 주인공들과 케미스트리가 아주 재밌었습니다. 영화에서 감초 역할로 조연으로서가 아닌 한 배역으로서 관객들에게 재미를 더 했다고 생각합니다. 또 직장생활을 한 번쯤 해본 사람이라면 공감 갈 만한 장면들도 나옵니다. 이 영화는 사회 초년생보다는 20대 중반부터 30대 분들이 많이 공감하실만한 내용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순수했던 마음보다는 때 타고 많이 다치면서 흘러온 시간만큼 사랑에 대한 모양들이 다 다르실 것입니다. 각박한 현실 속에서도 사랑은 살아가는데 중요한 요소이고 시간이 지날수록 더 어렵다고 느껴지는 지금 이 영화에 공감이 많이 되실 겁니다. 현실의 만남과 이별에 대해 잘 표현 하고 꾸밈없이 보여준 이 영화를 한 번쯤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