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 서로를 의심하다.
오늘은 제가 좋아하는 배우 강하늘 배우님이 주연인 영화를 들고 왔습니다. 이 영화에서도 리얼하고 현실적인 연기로 영화에 몰입이 잘됐습니다. 전체적으로 캐스팅이 성공적이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영화 봤을 때는 몰랐는데 장항준 감독님 작품입니다. 괜히 유명하신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영화의 구성이나 반전을 더욱 극대화하는 연출이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포스터에도 나왔다시피 이 영화는 미스터리 스릴러입니다. 2017년 11월 29일에 개봉을 해 영화관에 가서 봤던 기억이 납니다. 벌써 4년 정도가 된 영화입니다.
영화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처음에 고문 장면이 나오고 가족들과 차를 타고 가다가 갑자기 깬 진석(강하늘)이 나옵니다. 주인공 유석(김무열)과 진석은 가족들과 새로운 집으로 이사를 가게 돼 새집에 도착을 했습니다. 진석은 처음 온 곳이지만 새로운 집이 어딘가 익숙한 느낌이 듭니다. 또 이삿짐센터 직원의 이상한 말들도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뒤에 반전을 이해하고 보면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는 걸 알게 됩니다. 이사를 마치고 난 후 형제는 밤 산책을 갔다가 아버지의 심부름 때문에 먼저 집으로 돌아가는 와중에 정체불명의 괴한들에게 진석의 형 유석(김무열)이 납치를 당합니다. 그의 동생이었던 진석(강하늘)은 형이 납치된 것 을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를 해 담당 형사에게 차량의 번호를 알려줬지만 차량번호가 조회되지 않는다는 말뿐 수사에 진전이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형 유석이 납치된 지 19일 후에 돌아옵니다. 돌아온 형은 19일간의 기억이 하나도 나지 않는다며 평소처럼 행동합니다. 하지만 어딘지 형의 행동이 이상해 진석은 형이 의심스럽습니다. 사고를 당해 다리를 절게 된 형은 왼쪽 다리를 절었었는데 오른쪽을 절고 있는 장면을 목격해 진석은 이상하게 생각합니다. 형이 납치된 후 매일 밤마다 환각과 환청에 시달리고 악몽을 꾸지만, 가족들은 신경 쇠약이라며 가볍게 넘깁니다. 형이 돌아온 후 유심히 지켜보던 진석은 밤마다 나가는 형을 쫓아가게 되고 거기서 충격을 받게 됩니다. 자신이 가족이라고 생각했던 가족들이 가짜 가족이었던 것입니다. 여기서부터 소름 돋는 반전이 시작됩니다. 진석은 살인자였고 지워진 20년 전의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최면을 통해 그때로 돌아간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고 20년 전의 환경을 만들어 기억이 나도록 꾸민 것입니다. 그 때문에 자신은 40대인데 이전의 모습을 하고 있다고 생각을 한 것입니다. 꾸며진 설정을 진실로 믿고 기억 속에 묻어뒀던 진실이 드러나는 결말을 맞게되는 영화입니다. 진석이 20년 전 살인을 저지른 이유와 그 진실이 궁금했던 자에 대한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영화로 나머지 이야기를 확인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영화 후기
이 영화는 초반의 긴장감에 비해 뒤로 갈수록 지루해진다는 평이 있긴 하지만 저는 흥미롭게 봤습니다. 초반의 내용들이 그때의 기억을 되돌리기 위한 가짜로 꾸며진 것이었고 최면을 통해 그 시절의 기억을 이끌어낸다는 점이 신선하게 느껴졌고 주연이었던 강하늘과 김무열의 연기력이 좋아 몰입이 잘 됐습니다. 저는 발견하지 못했지만, 디테일하게 본 사람들의 해석을 보니 진석이 가족들과 차를 타고 이사를 가는 장면에서 차는 예전의 클래식한 느낌이지만 밖의 풍경에 나오는 아파트들은 너무 현대적이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것들도 다 연출로 디테일을 살렸다니 알고 나니 흥미롭습니다. 또 포스터를 다시 보니 복선이 숨어있습니다. 강하늘과 김무열의 얼굴을 반씩 합쳐놓은 모습인데 강하늘의 모습은 수염도 나고 주름이 있으며, 검버섯이 있는 모습이고, 좌측의 김무열 얼굴은 수염도 없고 검버섯도 없는 더 젊은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만 봐도 강하늘이 연기한 진석의 나이가 유석(김무열)의 나이보다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복선입니다. 포스터에도 이러한 반전이 숨어있었는데 전혀 몰랐다가 영화를 보고 나서 보니 차이가 보입니다. 관람 관객수는 1,387,779명으로 영화는 생각보다 큰 흥행은 하지 못했지만, 손익 분기점을 넘겨 괜찮은 성적을 냈다고 봅니다. 개봉 후 2018년 제38회 황금 촬영상 시상식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 했습니다.
'영화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스케이프 룸,가장 위험하고 짜릿한 방탈출 (0) | 2021.07.25 |
---|---|
캔 유 킵 어 시크릿?,비밀 보장 로맨틱 코미디 (0) | 2021.07.24 |
겟 아웃,소름돋는 스토리 (0) | 2021.07.22 |
맨 인 더 다크,숨 쉴 수 없는 공포 (0) | 2021.07.21 |
하울의 움직이는 성,마법같은 영화 (0) | 2021.07.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