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특급 반전 코미디
안녕하세요, 오늘은 한국 코미디 영화를 리뷰하려고 합니다. 제가 재밌게 봤던 영화이고, 좋아하는 유해진 배우님이 나온 영화이기 때문에 기억에 오래 남는 것 같습니다. 유해진 님은 연기력을 갖추고 있지만 지금까지는 주연보다는 조연으로 많이 나왔었습니다. 하지만 <럭키>에서 주연을 하면서 타고난 연기력으로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는 배우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이후에도 주연으로 많은 영화들을 찍어왔고, 다양한 모습의 배역들을 맡으며 관객들에게도 친근한 이미지를 갖고 있습니다. 유해진 님의 고향이 충청북도라는 것을 듣고 나니 저의 고향과 거리가 멀지 않아 더 가깝게 느껴지는 듯도 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예능 프로 중 하나인 <삼시 세 끼>에서 차승원, 손호준 배우님과의 케미스트리가 너무 재미있고 옆집 아저씨 같은 느낌이 들 때도 있어 정말 호감으로 생각하는 배우입니다. 자신보다 어린 사람을 만날 때도 존댓말을 하는 모습에서도 상대방을 나이로 서가 아니라 사람으로서 존중하는 느낌이 들어 더 좋아졌습니다. 저도 그런 부분에 대해서 조심하고 존중을 해야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이 좋은 가치관을 가진 분 같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것 같습니다.
이제 각설하고 영화의 줄거리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영화에서는 의뢰를 받았다고 하면 성공률 100%를 자랑하는 피도 눈물도 없는 냉철한 킬러 최형욱(유해진)과 주목받지도 못하고, 삶의 의욕도 없이 무명배우 생활을 간간히 이어나가다 자살을 결심한 윤재성(이준)이 등장합니다. 재성은 월세도 밀려있으며 답이 없는인생이라고 생각해 자살을 결심합니다. 그때 집주인이 냄새가 나니 좀 씻고 다니라는 말을 듣고 죽기 전에 깨끗하게 죽자 결심하며 동네 목욕탕을 갑니다. 그때 형욱은 의뢰받은 일을 해결하고 우연히 근처에 있던 동네 목욕탕에 들어옵니다. 형욱을 들어올 때부터 지켜보고 있던 재성은 비싸 보이는 옷과 시계를 찬 형욱을 눈여겨보았습니다. 형욱은 먼저 탕 안으로 들어가 씻고 일어나 걸어가다가 바닥에 있는 비누를 미쳐 보지 못하고 밟아서 미끄러지는 사고를 당하게 됩니다. 그 광경을 본 재성은 순간 형욱의 키와 자신의 키를 바꿔치기하는 범죄를 저지르고 맙니다. 구급차가 오기 전에 재성은 형욱의 옷과 소지품을 챙기고 나오고 형욱은 구급차에 실려갑니다. 병원에서 깨어난 형욱은 그 사고의 충격으로 머리를 부딪혀 과거의 기억을 모두 잃게 됩니다. 깨어나서는 기억을 잃어 혼란스러워하는데 다행히 자신을 병원까지 데려다준 구급 대원 강리나(조윤희)는 마음이 쓰여 재성의 집으로 데려다줍니다. 걱정이 되어 자꾸 챙겨주다 보니 가까워지게 된 형욱과 리나의 러브라인도 영화의 킬링 포인트입니다. 그전까지는 유해진 배우님의 로맨스를 보지는 못했던 것 같은데 이 영화에서 코미디가 섞이니 정말 잘 어울리면서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던 락카 안에 들어있던 것이 자신의 소지품인 줄 알고 자신을 재성으로 착각하며 킬러에서 한순간에 무명 배우인 줄 알게 된 형욱은 자신이 배우로서 유명해지기 위해 열심히 하면서 리나의 어머니 가게를 도와주는 등의 장면들이 너무 재밌게 풀어내서 계속 웃었던 것 같습니다. 형욱의 소지품에 있던 집 키를 이용해 형욱의 집을 자신의 집처럼 생활하는 재성은 형욱의 집에서 의문의 방을 발견하고는 형욱의 정체를 알게 됩니다. 이 둘의 앞 날은 어떻게 될지 영화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영화를 보면서 중간중간에 나오는 유머가 저랑 잘 맞아서 정말 재밌게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런 유의 영화가 또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유쾌하고, 웃으면서 가볍게 보기 좋은 영화입니다. 유해진 님이 정말 형욱의 캐릭터를 잘 살려서 이 정도의 작품이 완성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러키의 흥행 성적, 원작 영화 리메이크
<럭키>는 2012년 일본에서 개봉한 <열쇠 도둑의 방법>이라는 영화를 리메이크한 영화입니다. 한국인에 맞게 각색한 만큼 원작에서의 느낌이 많이 없어졌다는 평도 있지만 저는 만족한 영화였습니다. 감독은 이계벽 감독님이 맡았고 2016년 10월 13일에 개봉한 영화입니다. 개봉 후 2017년 피렌체 한국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했고 같은 해에 제12회 대한민국 대학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유해진 배우님이 수상했습니다. 영화도 약 700만 명이라는 관객이 보면서 흥행한 편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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