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나를 만날 시간
안녕하세요, 오늘은 애니메이션 영화를 리뷰해드리려고 합니다! 이 영화는 2015년 7월 9일에 개봉을 했고, 애니메이션, 어드벤처, 코미디 장르입니다. 이 영화는 디즈니와 픽사 스튜디오 제작진의 합작인 점과 예고편을 보고서 더욱 기대가 됐습니다. 내 뇌 속에 있는 여러 가지의 감정을 살아 있는 존재로 표현한다는 것이 재미있었습니다. 제가 즐겨 봤던 웹툰 중에 <유미의 세포들>이라고 있는데 이 웹툰에서도 등장인물들의 머릿속에 세포들이 다 감정을 가지고 있고 저마다의 역할이 있습니다. 그 웹툰이랑 조금 비슷한 느낌입니다.
이 영화에는 주인공 '라일리'가 나옵니다. 라일리는 가족들과 이사를 와서 새로운 곳에 적응을 해 나가는 중입니다. 그렇기에 라일리의 속에서는 '기쁨', '슬픔', '소심', '까칠', '버럭'이라는 이름의 감정들이 바쁘게 자신의 감정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감정들은 주인공이 격는 상황에 맞게 관련 감정이 표현이 되고 이 감정은 기억으로 바뀌어 '기억 저장소'라는 곳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기억 저장소에 들어간 기억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잘 생각이 안 나게 되는 과정이 반복이 됩니다. 우리가 실제로 기억이 추억이 되고 시간이 지나면 그 기억들이 무뎌지는 과정을 영화에서 잘 표현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기억이라는 것 중 특별히 인상적이었던 기억을 이 영화에서는 '핵심 기억'이라고 말하고 이 핵심 기억들이 모여서 한 사람의 성격을 이룬다는 설정을 갖고 있습니다. 아직 어린 주인공 '라일리'의 대표 감정은 '기쁨'이 맡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슬프거나 화나는 그런 기억들 보다는 기쁨을 느낀 적이 많기 때문입니다. 저의 어린 시절을 돌아보면 저도 어렸을 때는 지금 하는 고민이라던가 두려움, 걱정, 불안의 감정보다는 순간순간이 새롭고 재미있고, 즐거운 감정이 먼저였던 것 같습니다. 부모님의 그늘 아래 보호받고 있었기 때문에 제가 그때 경험한 한정적인 시각으로 보면 어두운 면은 거의 없었던 것 같습니다. 크면서 사회생활을 하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며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그 사이에 생기는 고민들과 맞딱들이게 되는 힘든 상황들이 쌓이면서 기쁨이라는 감정보다는 다른 감정이 앞서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 영화를 보면서 부정적으로 볼 수 있는 슬픔이란 감정뿐만 아니라 다른 감정들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 이상 '기쁨'이란 것이 대표 감정이 아니더라도 조화롭게 지내는 것이 건강한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느 날 '기쁨'과 '슬픔'이 실수로 본부(뇌 중심부)에서 벗어나 '기억 저장소'로 가게 되는 일이 생깁니다. 본부에 '기쁨'과 '슬픔'이라는 감정의 부재로 라일리의 마음은 우울해집니다. 남은 버럭, 까칠, 소심의 감정들이 라일리를 기쁘게 만들려고 노력하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다시 라일리가 밝은 아이로 돌아오기 위해서는 기쁨 이가 필요합니다. '기쁨'이와 '슬픔'이는 본부에 다시 돌아가기 위한 여정을 시작하고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그린 영화 <인사이드 아웃>을 추천드립니다. 디즈니, 픽사 영화에는 재미도 물론 있지만 어른들도 보면서 어떠한 깨달음이나 전해지는 메시지를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쁨이란 좋은 감정이지만 그 밖에 다른 감정들도 나를 만드는 일부입니다. 내가 나의 부족한 부분, 어두운 부분도 이해하고 받아들일 때가 진정으로 나를 알아가고 만들어가는 과정이 아닐까 싶습니다.
놀라운 상상력
<인사이드 아웃>이 개봉하기전 제68회 칸 국제 영화제에 처음으로 공개되면서 언론들은 올해 최고의 영화라는 찬사와 애니메이션 사상 가장 위대한 아이디어라는 등의 호평을 받았습니다. 개봉 전부터 작품성을 인정받아 개봉 후에도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디즈니, 픽사 제작진은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다섯 가지의 감정을 실제로 표현하기 위해 성장기의 청소년들도 연구하면서 캐릭터를 만들어 나갔다고 합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감정들을 의인화하는 데에는 주로 생리할을 참고해 세포들의 모양에 영감을 얻어 만들어냈다고 했습니다. 관객들이 놓칠 수도 있는 디테일한 부분까지의 설정으로 완성도 있는 영화가 만들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제 자신의 감정에 대해서도 많이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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