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틱 홀리데이, 낯선 곳에서의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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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따뜻해지는 러브 스토리

안녕하세요! 두근두근 겨울에 보면 마음 따뜻해질 로맨틱 코미디 영화를 리뷰해드리려고 합니다. 최근에 리뷰 해 드려던 <인턴>의 감독님이셨던 낸시 마이어스 감독님의 로맨스 영화입니다. 2006년 12월 14일에 개봉해 겨울에 사람들의 마음을 데워주었던 영화입니다. 저는 이 영화를 이번 연도에 처음 보게 되었습니다. 제목은 익숙하지만 내용이 정확히 어떤 건지 잘 모르고 보게 되었던 영화입니다만 저는 보고 흐뭇한 미소가 지어졌던 영화로 기억합니다. 간접 조명을 어둡게 하고 집에서 혼자 앉아서 영화를 봤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저처럼 이 영화를 아직 못 보신 분들도 이번 기회에 보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리뷰를 해봅니다.

LA에서 영화 예고편을 만드는 제작 회사의 CEO로서 성공한 '아만다'(카메론 디아즈)는 일에 시간을 많이 투자하다 보니 남자 친구와 시간을 보내지 못합니다. 그 사이 아만다의 남자 친구는 회사의 어린 직원과 바람이 납니다. 사회적으로는 성공해 부도 이루어 재력과 아름다운 외모를 가지고 있어 모두가 부러워할 삶을 살고 있는 그녀지만 연애에 있어서는 쉽지 않게 느껴집니다. 마음에 상처를 입은 아만다는 남자 친구를 집에서 쫓아냅니다. 그러고는 곧 다가올 크리스마스에 일을 잠시 내려놓고 휴가를 떠나기로 결심합니다. 

영국에서는 '아이리스'(케이트 윈슬렛)가 웨딩 칼럼리스트 일을 하며 외딴집에서 안락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아이리스는 회사에서 만난 직장 동료와 잘 돼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것은 아이리스만의 착각이었습니다. 돌연 회사 직원들이 다 있는 곳에서 약혼 발표를 해버리고만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눈물로 연말을 지새우게 된 아이리스에게 메시지가 도착합니다.

낯선 곳에서 시작되는 로맨스

그 메세지는 '홈 익스체인지 휴가' 사이트에 아이리스가 올려놓은 집을 보고 아만다가 연락을 한 것이었습니다. 그것을 계기로 이 둘은 집과 차를 2주 동안 바꾸기로 합니다. 크리스마스 휴가 기간이 되어 아이리스는 LA로, 아만다는 영국으로 도착을 합니다. 처음 도착했을 때 이 둘의 반응은 찬 지 차이입니다. 아이리스는 큰 집에 볕이 잘 들어오는 집에 감탄을 하지만 아만다는 LA의 따뜻한 날씨와 현대식의 쾌적한 집에 길들여져 있던 터라 집에가기까지도 쉽지 않았습니다. 

짧다면 짧은 휴가기간이지만 이 둘에게는 저마다의 인연이 찾아옵니다. 아이리스의 친오빠 '그레엄'(주드로)는 아이리스의 집에 불쑥 찾아오지만 그곳에는 아만다가 있었습니다. 둘은 서로 처음 만나자마자 서로에게 끌리게 되지만 그레엄은 왜인지 아만다를 밀어냅니다. 아이리스는 LA에서 행복한 휴가를 보내던 중 아만다의 친구인 '마일스'(잭 블랙)가 집에 찾아옵니다. 마일스는 곰 같은 인상에 세심한 성격을 가진 영화 음악 작곡가입니다. 마일스도 전 여자 친구의 바람으로 상처를 받은 상활이었지만 아이리스와 서로 대화를 하고 만나다 보니 위로를 받고 점점 서로에게 마음을 열게 됩니다. 그레엄은 뭔가 위험할 것 같은 남자의 느낌이라면 마일스는 보기와는 다른 섬세한 매력을 가진 남자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나이가 들 수록 새로운 사람을 만나기가 어려워지고 저는 낯을 더 가리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점점 사람을 믿고 순수하게 좋아하는 게 쉽지 않습니다. 마음이 맞는 사람을 차기도 어렵게 느껴집니다. 그럴 때 헛헛한 마음을 잠시 로맨스 영화로 달래곤 합니다. 

연애 세포를 깨워주는

잠시 동안의 일탈에서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게 되는 이 두 커플은 오래오래 사랑을 이어 갈 수 있을지 영화에서 확인해보시면 좋으실 것 같습니다. 남자에게 상처를 받고 외로운 크리스마스를 보낼 뻔했던 이들이 생각지도 못한 인연을 만나게 되는 이야기를 보다 보니 현실에서도 일어날 법하면서 영화적인 느낌이라 판타지 적인 설렘이 느껴지는 영화였습니다. 여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상상해볼 만한 낯선 곳에서의 로맨스를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영화입니다. 이제 가을에 접어들었는데 옆구리가 시리실 때 보면서 연애 세포를 일깨우고 싶은 분들이나 알콩달콩한 커플 분들도 같이 보시면서 좋은 시간 보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자극적인 영화가 아니고 보면서 힐링이 되는 영화였고, 이 영화를 왜 이제야 봤나 하는 생각도 들만큼 저는 마음에 드는 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