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침입자,사라진 동생이 돌아왔다.

시골처녀 2021. 9. 9. 13:46

구글 침입자 이미지

어느 날 돌아온 여동생

안녕하세요! 이번에는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의 영화 <침입자>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송지효&김무열 배우님 주연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가 되었던 영화입니다. 저는 이 영화를 개봉했을 당시에는 못 보고 몇 개월이 지나 TV 영화 채널에서 방영을 해주길래 우연히 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송지효 배우님의 연기를 제대로 본 적이 없어서 큰 기대를 안 했던 게 사실입니다. 이 영화를 보고는 송지효 배우님의 눈빛이 소름 끼치면서 무서운 느낌을 받았습니다. 예능에서 허당끼 있는 모습만 보다가 새로운 모습을 보게 되어 신선한 느낌이었습니다. 이번 역할도 송지효 배우님 인생에 최고 변신을 한 작품이라고 하니 한번 볼 만한 영화라고 생각돼 리뷰를 적습니다. 김무열 배우님은 연기력이 믿고 보는 배우라는 느낌이 강한 분이라 이번에도 특유의 연기력으로 영화 속 캐릭터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영화에서는 얼마 전 아내를 잃게 되면서 큰 슬픔에 빠져있는 건축가 '서진'(김무열)이 나옵니다. 서진의 가족에게는 25년 전 잃어버린 여동생이 있습니다. 부모님은 아직도 그리워하고 있는 존재였던 여동생 '유진'(송지효)이 성인이 되어 갑자기 나타납니다.  오랜 시간 기다려왔던 재회에 부모님은 반갑게 유진을 맞이하며 가족으로 받아들이지만 서진은 갑자기 집으로 돌아온 유진의 행동이 의심스럽습니다. 커서는 처음 보는 것이라 낯 설법한데도 서진에게 오빠라 부르며 살갑게 대하고, 유진이 돌아온 뒤 가족들이 하나둘씩 이상해짐을 느낀 서진은 유진의 비밀에 대해 파헤치기 시작합니다. 서진은 최근 뺑소니 교통사고로 아내를 잃게 되면서 최면 치료를 통해 범인을 잡으려 열심히입니다. 그러던 중 여동생이 자신의 앞에 나타났고, 가족들은 모르는 주변 사람들을 한 명씩 집에 들입니다. 가족들의 행동에 이상함을 느낀 서진이 가족들에게 말을 해보지만 오히려 최면치료에 열중한 나머지 신경이 과민한 것이라며 오히려 유진을 감쌉니다. 결국 서진은 유진 몰래 머리카락을 가져가 유전자 감식을 몰래 요청합니다. 유진은 어떤 비밀을 가지고 서진의 집에 다시 돌아온 것인지 영화를 통해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제가 정말 소름돋았던 부분은 간혹 나오는 송지효 님의 표정도 있지만, 서진의 딸을 학원에 데려다주던 중 만나게 된 자신의 비밀을 알고 있는 사람으로부터 쫓길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초 중반에 탄탄한 연기력으로 긴장감을 조성하며 진실이 무엇일까에 대해 관객들이 고민하게 하는 많은 부분들이 몰입하는데 정말 흥미진진했다고 생각합니다. 후반에는 유진의 비밀이 나오면서 그간의 일들이 어떻게 된 일인지 나오는데 소름 돋습니다. 결말이 급 전개되는 느낌이 있어 조금 아쉬웠던 부분들이 있지만 반전이 있었고 그로 인해 벌어진 일들도 보면 어떻게 이런 스토리를 생각하셨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서진과 유진이 친남매였을까 끝까지 고민을 하게 되는 영화였습니다. 

 

손원평 감독님의 첫 장편 영화감독 데뷔

<침입자>는 손원평 감독님이 각본과 연출을 맡아 첫 장편 영화 연출로 감독 데뷔를 하게 된 영화입니다. 손원평 감독님은 이전에 세계 각국에 수출을 하며 베스트셀러에 오른 <아몬드>라는 소설의 작가님으로 유명하신 분입니다. 문학상도 받으셨던 이력이 있고, 작가로서도 성공하셨지만 손원평 감독님은 영화평론가로서도 활동하시고 영화 연출을 전공으로 배우셨으며 여러 단편영화의 연출을 맡은 경력이 있으셨습니다. 주변 사람들로부터 <아몬드>가 읽어보면 좋은 소설이라는 추천을 많이 받았었는데 이번 리뷰를 통해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된 만큼 미뤄왔던 <아몬드>를 읽어 볼까 합니다. 손원평 감독님읜 탄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연기력이 합쳐져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저에게는 송지효 님을 배우로서 다시 한번 각인시키게 된 영화로 앞으로의 작품 활동이 기대되는 영화였습니다. 요즘은 드라마 <마녀 식당>에서 활약을 하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 드라마도 흥행하기를 응원하겠습니다. 크게 기대 안 하고 봤던 영화여서 그런지 작품성도 스토리도 괜찮은 영화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보길 잘했다는 생각도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