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실 문이 닫히면 진짜 이야기가 시작된다.
안녕하세요~이번에는 재미도 있으면서 주인공의 모습에서 느껴지는 것이 있었던 애니메이션을 리뷰 해드리려고 합니다. <주먹왕 랄프 2>도 나와서 봤지만 저는 1편이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2편도 재미있으니 1편을 보신 분들이라면 2편도 보셔도 좋습니다. 주먹왕 랄프가 개봉했을 때는 2012년 12월 19일입니다. 이렇게 보니 나온 지가 9년이나 된 영화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연도에 제가 봤을 때는 퀄리티가 지금의 애니메이션에 뒤처지지 않을 정도로 디테일이라던가 CG 기술이 자연스럽다고 느껴졌습니다. 역시 믿고 보는 디즈니입니다.
주먹왕 랄프는 오락실 안에 있는 게임 중 '다 고쳐 펠릭스'라는 게임에 나오는 악당입니다. 하지만 자신의 역할이 건물을 부수는 것일 뿐 나쁜 심성을 가진 캐릭터가 아니고 그저 사람들과 어울리고 싶고, 사랑과 관심을 받고 싶어 하는 캐릭터입니다. 하지만 같은 게임 세상 속에서도 마을 사람들은 랄프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다 고쳐 펠릭스'는 8비트 게임인데 이 것을 보니 예전에 고전적인 오락실 게임들이 그리워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게임에 재능이 없어 지금은 게임을 하진 않지만 어렸을 때는 잘하지는 못하더라도 게임을 즐겨했을 때가 있었습니다. 그때도 저는 복잡한 게임보다는 단순한 게임을 선호했습니다. 그렇다 보니 8비트 게임을 좋아했고, 이 게임만이 가진 매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레트로 열풍이 부는 것도 과거의 향수도 느낄 수 있지만 그때만의 감성이 그리운 것은 아닐지 생각해봅니다.
오락실 영업이 끝난 뒤에는 오락실의 캐릭터들은 퇴근을 합니다. <다 고쳐 펠릭스>의 30주년 파티를 열던 날, 이 게임의 영우인 펠릭스와 그 마을의 주민들과 주변 오락실 게임의 캐릭터들이 모여 파티를 하지만 주먹왕 랄프는 초대를 받지 못합니다. 그 사실을 안 랄프는 결국 폭발합니다. 파티 장소에 갔지만 사고뭉치 취급만 받고 쫓겨났습니다. 랄프는 모두에게 인정받는 캐릭터가 되고 싶어 게임을 벗어나 다른 게임으로 가 메달을 찾으러 떠납니다. 금메달을 얻기 위해 룰을 벗어나 슈팅게임인 '히어로즈 듀티', 레이싱 게임인 '슈가 러쉬' 게임으로 들어갑니다. 그러다가 슈가 러시에서 '바넬로피'를 만나게 되고 둘이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도 너무 재밌습니다. 주먹왕 랄프가 없어진 <다 고쳐 펠릭스> 게임은 날이 밝아 오락실 오픈 시간에도 랄프가 나타나지 않자, 혼란에 빠집니다. 오락실 사장님은 게임 기계가 고장 난 줄 알고 게임은 퇴출시킬 위기에 처했습니다. 랄프의 부재로 펠릭스는 <다 고쳐 펠릭스>의 캐릭터를 대표해 랄프를 찾으러 떠납니다. 랄프가 다시 돌아와 게임을 다시 살릴 수 있을지 영화를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영화 후기
<주먹왕 랄프>는 개봉 당시 북미 박스 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라푼젤>을 뛰어넘어 역대 디즈니 오프닝 스코어를 뛰어넘었다고 합니다. 그 정도로 인기가 많았었는지 몰랐는데 영화를 보면 주먹왕 랄프 캐릭터가 매력 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에서 악당과 영웅이 분명하게 나뉘는 게임 속 세상에서 사랑받지 못하는 랄프의 모습이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습니다. 퇴근 뒤에 같이 얘기할 친구도 없이 혼자 있는 모습이 쓸쓸해 보였습니다 다행히 '바넬로피'라는 친구가 생겨서 제가 다 기분이 좋았습니다. 영화 속에서 다양한 게임 캐릭터를 만날 수 있어서 반가운 마음도 들었습니다. 소닉, 스트리트 파이터, 팩맨, 슈퍼 마리오 등등 어린 시절 했던 게임들이 기억이 나서 좋았습니다. 오락실의 게임 캐릭터들이 퇴근을 한다는 설정도 되게 재밌으면서 신성한 느낌이었습니다! 주먹왕 랄프 캐릭터를 봤을 때는 유치한 영화일 것 같아서 사실 관심이 안 갔었는데 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면서 영화를 보는 순간 몰입이 잘돼서 한 번에 쭉 봤습니다. 랄프는 초반에 사람들에게 사랑받지 못하는 것에 대해 회의감을 느끼며 자신을 사랑하지 못했는데, 나중에는 자신의 악당은 맡은 역할 일 뿐 더 이상 자신의 처지에 대해서 비관하지 않고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행복을 느끼게 됩니다. '바넬로피'를 만나면서 좋게 바뀌는 랄프를 보니 둘의 우정이 정말 보기 좋았습니다. 메시지도 있고 재미도 있었던 이 애니메이션 영화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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